처음 소개하는 책은 질풍론도 라는 책입니다.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.


왜 이게 첫번째 손평이냐면 말이죠, 책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던 사람인지라, 딱히 소개할 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.


그렇게 살면서 독서를 하고싶다 하고싶다 말만 하던 중 '밀리의 서재'라는 어플을 발견한 뒤로 처음으로 읽은 책입니다. 밀리의 서재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


넷플릭스 책버전이라고 볼 수 있죠. 월정액으로 만원 언저리 금액을 내고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.


제가 처음 이용할때만 해도 월정액을 하면 10장의 쿠폰을 주고 그 쿠폰을 이용해 책을 대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.

(대여한 책은 월정액 기간동안 이용가능, 이용중단시 구독불가, 다시 월정액 이용시 구독가능)


쿠폰이 부족하면 장당 1천원을 주고 구입했었는데요, 지금은 쿠폰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해서 참 좋다고 봅니다.(그래도 안읽을 사람은 안읽어요)


어쨌든 월정액을 하고 10장의 쿠폰으로 무엇을 읽을지 고민하다가 평소에도 자주 듣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이 책이 눈에 띄어서 과감하게(그때는) 


결제를 하고 보았는데요. 역시나 명불허전이더군요


책이라고는 책장에 박아두어 박대기 기자처럼 머리에 먼지만 쌓아놓게 하던 제가 자는것도 포기하고 그날 오후 11시쯤


부터 새벽3~4시까지 쭉 독파했네요. 굉장히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습니다. 내용의 주 무대가 스키장이었는데 글이 사진으로 보일만큼 묘사가 잘 되어있더라구요.


한줄요약을 해보자면


도난당한 생화학무기를 찾기 위한 연구원의 개고생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.


중간중간 스키장에서의 스피디한 연출과 감초들의 역할, 코믹한 대사, 감동까지 맘에 들었네요.


다만 제가 이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그런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이정도인가?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
개인적으로 더 기대하고 있었거든요. 다만 제가 뭘 기대하는지도 모를정도로 책과 거리가 먼 사람이니 감안하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


내 인생책이다~ 할정도는 아니지만 킬링타임용 영화같은 느낌이랄까요? 재밌었습니다. (연구원은 개고생이구나... ) 제 친구가 연구원인데 심정을 조금 이해할것 같았습니다. 허허



마지막은 책을 덮은 뒤로도 계속 생각나는 구절입니다.


"이것만은 알아주렴. 

자신이 불행하다고, 다른 사람도 불행해지길 바라는 건 인간으로서 실격이야. 

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몫마저 행복해지길 바라야 해. 

그러면 분명 그 행복이 넘쳐흘러 우리에게도 돌아올 테니까. 

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불행을 만났을 때, 다른 사람이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들도 같은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, 힘껏 행복을 만들어서 그 가엾은 사람들에게도 행복이 돌아가도록 애쓰는 거라고 생각해."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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